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인사문제? 정책추진? '일관성'이 중요하죠"
"인사문제? 정책추진? '일관성'이 중요하죠"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0.28 08: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 6주년 대담] 우근민 지사, "갈등관리 시스템 갖춰지고 있다"
"인사 95%는 예측 가능해야...5% 정도는 발탁인사 가능"

우근민 제주지사는 27일 "인사를 함에 있어서도, 조직개편을 함에 있어서도, 정책적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라며 '일관성'을 갖고 도정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미디어제주 창간 6주년에 대한 특별대담에서 민선 5기 도정 출범 초반 나름대로의 성과와 향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피력했다.

우 지사는 민선 5기 도정  출범 후 공직자 인사나 유관기관장 인선과정에서의 측근발탁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일관성이 필요한데, 그래야 연속선상에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며 "특히 인사에 있어서는 일관성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도 '일관성' 중요...5% 정도는 발탁인사 가능"

그는 인사방침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도민들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즉, 인사를 함에 있어서 95% 정도는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조직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한 우 지사는 "다만, 5% 정도는 발탁인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발탁인사에 있어서는 지나치면 안된다. 지나치면 조직내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조직을 끌고 나가는데 있어 (공직자들이) 마음으로는 안따를 수도 있고, 그러면 업무추진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당시 캠프에 있었던 인사들의 공직라인으로 들어온 사례를 의식한 듯, "(발탁인사에 있어) 정치를 도왔던 사람이 들어올 경우 그 사람은 끝나면 같이 나가는 것이다"라며 "중앙정치를 보면 정치를 도왔던 사람이 같이 일하고 같이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발탁인사를 함에 있어서) 인선하는데 자격없는 사람이 포함되면 안된다"고 말한 후, "새로운 사람이 도민을 위해 새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말은 지난 도정에서 정치적으로 입문한 사람들의 거취문제에 대해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은 '민원인 중심'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최근 논란이 있는 조직개편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원인 중심'의 입장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조직개편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민원인'의 입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 명칭에 있어서도 민원인들이 생각하는 것하고 행정부서가 같아야 한다"며 "예를들어 어떤 민원이 있어 행정기관을 방문한다면 해당부서를 찾아가기 쉬워야 한다"고 말하며, "따라서 (조직개편의 방향은) 내용을 '분산'시키지 말고, 가급적 '통합'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1억들인 스포츠타운 용역 중단, 그렇게 해서야..."

이어 정책적 사업추진에 있어서의 '일관성' 문제를 설명하면서는 지난 도정의 '종합스포츠타운' 문제를 꺼내들었다.

우 지사는 "사업추진도 일관성이 있어야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 후, 잠시 머뭇거리다 "하나 예를 든다면, 8000억원의 사업비 규모로 하는 종합스포츠타운 용역을 1억원 들여 추진했었는데, 용역완료를 앞두고 말들이 많이 생겨나니까 용역이 중단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일관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5개 후보지를 놓고 적정지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다 중단해 버린데 따른 일련의 문제가 내심 탐탁치 않다는 점을 표출한 것이다.

#"무리한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

취임 후 100여일간 이뤄진 도정 초반 운영과 관련해서는, "그 동안 도민들께서 바라는 '변화와 개혁', '새로운 경제 성장',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도정 현황을 파악하고, 최우선 정책 과제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면서 "도민중심의 제주발전을 이뤄 나가기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도민 통합'에 두고, 해군기지 갈등 해결, 공평한 사회, 정책 통합 등을 위한 원칙과 기준을 세워 나갔다"면서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사업들을 많이 추진하는 만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정책을 잘 짜서 도민 기대에 반드시 부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이라든지 수출 1조원, 청년 일자리 2000개 창출 등 정책을 통해 제시한 수치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4년 후에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수출 3조원 이런 식으로 발전이 지속, 확장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토대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범 초기 '빠른 변화'의 주문에도 불구하고 성과적 측면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빠른 변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우 지사는 "그 동안 주위에서 무리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도청 회의에서 공직자들에게 질책도 많이 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제주도가 빨리 변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구체적인 성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며 그 동안 주한 중국 대사, 미국 대사, 일본 대사, 러시아 대사 등을 만나며 얻은 성과적 측면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제주 맥주 사업 같이 구체적인 전략들도 하나, 둘씩 마련되면서 분위기가 더 고조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등문제 효과적 관리 시스템과 능력 갖춰지고 있다"

해군기지 갈등문제와 관련해서는 갈등문제를 바라보는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

우 지사는 "도정은 사회적 갈등 해결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나감으로써 그 동안 제주사회의 해묵은 갈등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첫 번째 도정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해군기지 문제는 지역주민의 재산과 생명에 대한 최우선적 보호, 국가안보사업과 제주 미래발전의 합리적 연계라는 원칙을 갖고 충분한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17일 강정마을 주민들께서 제시한 '조건부 수용' 프로그램에 따라 화순, 위미지역 등에 대한 후보지 재선정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이러는 과정에서 사회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능력이 갖춰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각종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정목표의 세부적 추진방향, '4대 위기론' 대처방안 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미디어제주>

- 사회.경제적 활력이 넘치고, 제주의 자원과 인재와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누비는 도민중심의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도정이 추구하는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의 큰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도민들께서 바라시는 '변화와 개혁', '새로운 경제 성장',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도정 현황을 파악하고, 최우선 정책 과제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도민 통합'에 두고, 해군기지 갈등 해결, 공평한 사회, 정책 통합 등을 위한 원칙과 기준을 세워 나갔다. 도민중심의 제주발전을 이뤄 나가기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이라든지 수출 1조원, 청년 일자리 2000개 창출 등 정책을 통해 제시한 수치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4년 후에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수출 3조원 이런 식으로 발전이 지속, 확장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토대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사업들을 많이 추진하는 만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정책을 잘 짜서 도민 기대에 반드시 부흥하도록 하겠다.

▲ 지난 도정에 비해 공직사회 분위기나 도정정책 기조에 있어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섣부른 감은 없지 않으나 이러한 변화의 기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성과적 측면에서는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적지 않은데.

- 그 동안 주위에서 무리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 도청 회의에서 공직자들에게 질책도 많이 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제주도가 빨리 변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지금 구체적인 성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 동안 주한 중국 대사, 미국 대사, 일본 대사, 러시아 대사 등을 만나며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고,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제주 맥주 사업 같이 구체적인 전략들도 하나, 둘 씩 마련되면서 분위기가 더 고조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도정이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는 수출정책이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 모두 적극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하는 사업이다. 제주의 향토자원과 환경자산이 세계를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 동안 수출기업을 방문하고 수출기관, 단체, 관광업계 대표자 등과의 정책간담회 등을 줄기차게 수행하며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

제주가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에 오른 것은 세계에서 제주의 위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도민여러분께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정에 많은 협력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 지사께서 취임하시면서 제주도의 상황을 소위 '4대 위기'로 진단하고 그 처방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하셨는데 4대 위기의 구체적 대처방안은.

- 현재 제주도정은 재정의 위기 상황이다. 지난 10월 7일 재정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가용 재원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재정위기 극복을 위하여 '아껴쓰고, 받아오고(국비 지원 확대), 벌어오고(수익사업 지속적 발굴)' 원칙을 세웠다. 민간 보조금 지원의 원칙과 기준을 확실히 세우고, 시급하지 않은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낭비요인을 제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정은 사회적 갈등 해결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나감으로써 그 동안 제주사회의 해묵은 갈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첫 번째 도정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해군기지 문제는 지역주민의 재산과 생명에 대한 최우선적 보호, 국가안보사업과 제주 미래발전의 합리적 연계라는 원칙을 갖고 충분한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하고 있다.

지난 8월 17일 강정마을 주민들께서 제시한 '조건부 수용' 프로그램에 따라 화순, 위미지역 등에 대한 후보지 재선정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회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능력이 갖춰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각종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의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 제주인 스스로 제주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만큼 제주 사회는 이미 내.외적으로 성숙했다. 고도의 자치권 확보를 통해 도민이 주도하는 성숙하고 당당한 세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제주형 특별자치체계를 갖추고자 한다.

도정이 핵심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정책인 수출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제외교 강화, 수출전략품목 집중 육성, 직항로 확대 및 관광 상품   적극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정책의 성공을 통해 제주의 경제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범한 후, 공직자 인사나 유관기관장 인선과정에서의 논란도 있는데.

- 기본적으로 일관성이 필요하다. 인사를 함에 있어서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조직을 개편함에 있어서도 '일관성'은 중요하다. 그래야 연속선상에 일을 해 나갈 수 있다.

특히 인사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도민들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인사를 함에 있어서 95% 정도는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이 흔들리지 않는다. 5% 정도는 발탁인사를 할 수 있다.

발탁인사에 있어서는 지나치면 안된다. 지나치면 조직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조직을 끌고 나가는데 있어 (공직자들이) 마음으로는 안따를 수도 있다. 그러면 업무추진이 안된다.

(발탁인사에 있어) 정치를 도왔던 사람이 들어올 경우 그 사람은 끝나면 같이 나가는 것이다. 중앙정치를 보면 정치를 도왔던 사람이 같이 일하고 같이 나간다. 새로운 사람이 도민을 위해 새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물론 (발탁인사를 함에 있어서) 인선하는데 자격없는 사람이 포함되면 안된다.


▲행정조직 개편용역과 관련해 부서 통폐합을 두고 말들이 많은데.

- 조직개편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민원인'의 입장도 중요하다. 조직 명칭에 있어서도 민원인들이 생각하는 것하고 행정부서가 같아야 한다.

예를든다면, 어떤 민원이 있어 행정기관을 방문한다면 해당부서를 찾아가기 쉬워야 한다. 내용을 '분산'시키지 말고, 가급적 '통합'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조직개편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고, 그 결과가 곧 제시될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덧붙인다면 추진하는 정책적 사업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

하나 예를 든다면, 8000억원의 사업비 규모로 하는 종합스포츠타운 용역을 1억원 들여 추진했었는데, 용역완료를 앞두고 중단됐다. 말들이 많이 생겨나니까. 이는 일관성의 문제이다.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대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많았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 기초자치단체인 시.군이 있을 때도 제주의 행정계층은 3단계였다.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후에도 3단계다. 이는 논리가 맞지 않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은 제주가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특별자치도를 하는 과정에서 장점도 나타나고 단점도 나타나곤 한다. 미진한 것들은 보완하는 방향에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초자치단체 부활은 현재 행정구조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다.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기도 하다. 기초자치단체가 살아있어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래서 특별법을 개정해서라도 우리만의 모형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2011-01-30 16:36:20
집에서 즐기는 라 이 브 강 원 랜 드 playbaca.com

1억까지 스피드 출금 - 1:1 안전전용계좌 운영

5년연속 합법회사 채팅.전화상담 홈피참조

연예인,운동선수,정치계쪽에 종사하시는분들이 인정하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