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함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웰빙 바람을 타고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자연휴양림이 문을 연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돌문화공원 등에 따르면, 돌문화공원 전체부지의 70%를 차지하는 조천읍 교래리 230만㎡에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돼 내년 12월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교래휴양림은 편도 1시간이 소요되는 오름 산책로를 비롯해 왕복 40-50분 코스인 곶자왈 생태 체험로를 갖추게 된다.
또 휴양지구에는 휴양관, 야외무대 등이 조성되고, 야영지구에는 잔디광장, 다목적 구장, 야영 데크, 풋살 경기장 등이 마련된다.
지난 2002년 휴양림으로 지정된 후, 2005년 개발사업 시행이 승인돼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8월 기준 휴양.야영.생태체험.산림욕지구에 대한 공사가 완료돼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600원으로 책정됐다. 10명 이상 단체인 경우 성인 800원, 청소년 및 군인 500원으로 정해졌다.
시설 사용료의 경우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은 4-7만원(성수기 7-11만원)으로 책정됐다. 다자녀 가족에게는 시설료의 50%가 감면된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운동장, 풋살 경기장, 야외 교실 등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산림과 휴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휴양림 탐방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개장 전까지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시스템 정비와 함께 숙박시설 16실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