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자기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정영헌
  • 승인 2010.10.20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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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영헌 서귀포시 성산읍 부읍장

수확의 계절이다. 감귤 또한 과원마다 노랗게 익어가면서 수확이 계절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봄부터 고생하면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였기에 좋은 결과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아주 중요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제주도의 감귤생산량이 한해는 흉작, 다음해는 풍작으로 생산량이 폭이 커지면서 유통처리 어려움과 가격폭락이라는 아픔을 겪어보기도 하였다. 2001년도 이후 감귤 수확량이 제일 많았던 해인 2002년에는 수확량이 73만8530톤에 조수입이 2056억2100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감귤 수확량이 제일 적었던 해인 2008년에는 52만350톤에 조수입이 4154억5400만원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리상황을 보면 알 수가 있다. 특히 올해 산 감귤 예상생산량은 52만2000톤으로 더욱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지 모른다.

감귤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규격, 당도, 형태, 안정성 및 신뢰성이라 본다. 또한 과원의 주어진 환경여건에 따라 고품질 상품을 만들어내는 자기책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감귤이 규격, 당도, 형태는 어느 정도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고품질 상품을 어떻게 유통처리 해야 하는지 우리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

최근 극조생 노지감귤이 출하하면서 강제착색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감귤가격을 제값받기 위해서는 완숙과 수확, 비상품 유통근절이 필수적이다. 그래야만 소비자의 구매력을 끌어당길 수 있고 안전성과 신뢰성을 얻어 제값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고품질 생산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양심적이고 선량한 대다수의 감귤 농업인을 생각해야한다. 당장 눈앞에 놓인 한 농가의 실익보다는 전체의 농업인이 함께 살아가는 수놀음 같은 미덕이 필요하다

완전경쟁체제로 세계시장이 개방화된 지 오래 되었다 열심히 많은 양을 생산하면 이익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낡은 사고방식이다.

그래서 내년 고품질 감귤 생산과 해거리 현상을 줄여나가기 위한 1단계로 가을 전정 등을 착실히 하는 우리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정영헌 서귀포시 성산읍 부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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