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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에 임요환 뜨니 '인터넷 서버폭발'
'스타2'에 임요환 뜨니 '인터넷 서버폭발'
  • 시티신문
  • 승인 2010.10.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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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이름을 부를 수 없는 '그 분'이 '스타크래프트2' 게임대회에 출전한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테란황제' 임요환의 등장에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2 개막전 경기를 중계하는 곰TV의 인터넷 서버가 '폭발'했을 정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목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시즌2의 개막전 첫 무대에 오른 지난시즌 우승자 김원기의 경기부터 많은 사람이 곰TV 플레이어를 통해 시청을 시작해 마지막 무대 임요환에 이르러서는 무려 20만명(곰TV 플레이어에 표기된 총시청자수로 예상한 수)의 시청자가 몰리며 결국 서버가 다운됐다.

임요환의 경기가 끊어진 것은 1세트 마지막 부분. 경기 결과가 궁금해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사고 발생 이후 다행히 곰TV측 기술진들이 긴급 서버 복구작업을 시작해 2경기는 무사히 방송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 임요환 경기의 VOD(다시보기) 서비스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해 3차례나 곰TV는 사과공지를 띄워야 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또 새벽 4시까지 서버를 점검하는 밤샘작업을 진행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요환의 경기를 다시보기한 수치는 19일 12시 현재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곰TV 오주양 사업국장은 "임요환 선수의 출전으로 사전에 서버 점검 등의 작업을 진행했으나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리며 서버가 다운됐다"며 "추후에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요환 효과는 온라인뿐만 아니다. 당일 출전한 임요환을 보기위해 목동 곰TV 스튜디오 현장에는 발딛을 틈 없이 수많은 팬들이 몰려 들었다. 임요환의 등장에 평소 목동 곰TV 스튜디오의 한산한 모습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한편 이날 임요환은 과거 전성기 시절을 보는듯한 화려한 경기를 뽐내며 e스포츠 팬들을 열광시켰다. 1세트 잃어버린사원에서는 바이킹 뭉치기 컨트롤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전략가 다운 모습으로 초반 해병 찌르기와 중앙 지역을 장악하는 플레이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세트는 '테란황제'의 드랍십 플레이가 연상되는 듯한 '의료선'을 활용한 플레이로 승리를 따내고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분이기에 가능하다" "스타크래프트2의 구세주" "역시 황제"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형철 기자 qwe@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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