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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러시아 대사 "제주 감귤 수입 적극 협조"
주한 러시아 대사 "제주 감귤 수입 적극 협조"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0.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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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면담 자리서 밝혀..."제주는 기적같은 섬"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가 19일 사할린 지역의 제주감귤 수입에 있어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적극 협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날 서울 소재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가진 우근민 제주지사와의 면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산 감귤의 러시아 수출을 확대하는데 협조해주고, 감귤의 신선도 유지 차원에서 통관시간을 현행 3일에서 1일로 단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겨울청 감귤이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감귤저장고 시설의 확충을 건의했다.

우 지사는 또 "장기적으로는 제주에서는 감귤을, 러시아에서는 수산물을 대상품목으로 해 지역간 구상무역 추진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브누코프 대사는 "제주는 기적 같은 섬"이라고 제주를 극찬하면서, 사할린 지역의 감귤 수입문제에 있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때마침 이 자리에는 사할린 부지사도 동석했는데, 그는 "돌아가는 대로 사할린지역의 감귤 수입 바이어들을 만나 제주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중 제주를 방문해 제주감귤에 대해 알아보고 수입물량을 확정짓겠다"고 덧붙였다.

브누코프 대사와 사할린 부지사는 "감귤을 사할린에 수출하는데 통관시기가 1주일이 걸리는데 감귤이 얼리는 문제가 있어서 통관시기도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사할린 협조 하에 감귤보온창고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와 러시아 지역간 구상무역 추진제안에 대해 사할린 부지사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화답했다.

우 지사가 이에 "고맙다"고 답례하자, 브누코프 대사는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제주를 공식방문하겠다"며 "오늘 만남이 두 지역간 우호가 증진되고 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지난 8월 스티븐슨 미국 대사의 면담에 이어 주한 중국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중국 관광객의 제주유치를 위한 당국의 협조 약속을 받았고, 9월에는 일본대사와의 만남에서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 재개를 요청한 바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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