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0-07 19:49 (월)
홍명표 회장 사의 표명, "압력 있었나, 없었나?"
홍명표 회장 사의 표명, "압력 있었나, 없었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0.19 11: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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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 남기고 돌연 사의표명하면서 외압 의혹 증폭
제주도 "사실무근"...벌써부터 M씨, K씨 등 차기 회장 후보 거론

임기 1년 이상을 남겨둔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협회 안팎에서 외압 의혹이 흘러나오고 있다.

홍 회장은 지난 16일 협회 분과위원장 연석회의 자리에서 "여러가지 상황이 변했다"며 사퇴할 뜻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모 언론에 제주관광의 고질병인 송객수수료 문제가 보도된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10여명의 분과장들이 참석했었다.

홍 회장은 당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남은 일정들을 마친 후 사퇴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홍 회장은 이번 사퇴결심을 한 배경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협회 직원들 역시 "여러가지 상황변화"라는 말만 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그런데 임기가 2012년 2월말까지로, 1년 이상 남겨둔 시점에서 홍 회장의 전격적인 사의표명을 두고, 협회 안팎에서는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홍 회장이 우근민 지사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한 전력을 갖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제주 전체적으로 재정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민선 5기 출범 후 이뤄진 지난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관광협회 운영비 등이 반영되지 않아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이번 사의표명과 적지않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외압설은 사실무근"...그러나 벌써 차기 후보들 거론

하지만 제주도당국은 이러한 외박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사퇴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여행업 대표인 K씨와 모 관광사업체를 운영하는 M씨 등 차기 회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사람도 있다.

한편 홍 회장의 사퇴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신임 회장 공모에 누가 나설지도 주목된다.

협회 정관상 회장 선출은 공모절차를 거친 뒤, 후보자가 확정되면 100여명으로 구성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선출하도록 돼 있다. 물론 이 과정을 거치더라도 도지사 승인이 있어야 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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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2010-10-19 15:27:03
일 잘해보라고 했는데 알아서 그만두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