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감귤가격은 작년보다 호조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이 도전체 52만톤으로 지난해 65만5000톤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데다 적정생산량인 58만톤에도 미달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극조생 감귤 수확을 너무 서둘고 있는 모습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아직 덜익은 감귤을 수확하여 강제착색 하다 적발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여기 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초기부터 강제착색 행위가 적발되어 올해도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 가격형성에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염려가 되고 있다.

감귤주산지의 우리읍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항상 긴장된 마음으로 극조생감귤원, 선과장 등 구석구석을 누비며 감귤유통지도·단속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농가.유통인들이 완숙과 수확등의 고품질생산 노력은 뒷전으로 미룬채 덜익은 감귤을 강제로 착색, 제주감귤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대다수 농가의 가격안정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숙감귤 강제착색 행위는 감귤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부패가 되어, 결국 감귤하락을 초래하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감귤재배농업인 여러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어떻게 생산하고, 출하 하느냐가 감귤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아래사항 준수에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첫째, 감귤수확까지 비상품과 솎아내기 등 마지막 품질관리에 매진합시다. 둘째, 덜 익은 감귤을 수확하거나 강제착색 등 유통행위는 절대로 하지 맙시다. 셋째, 1번과, 9번과 등 비상품감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장에 유통시키지 맙시다.

우리모두가 감귤출하가 끝날 때 까지 합심노력하여 땀 흘려 재배한 감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나갑시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가격안정을 위해 농가들이 출하초기에 해야 할 일은 나무에서 잘익은 완숙과만 수확하는 노력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리고 소비지로 유통되기 직전 선과장에서 비상품을 철저히 골라내는 선별작업에 땀을 흘려야 한다.

땀방울을 흘리지 않으면 '돈버는' 감귤을 만들지 못함을 깊이 인식하여 감귤수확 출하에 정성을 다하여 감귤 제값받기를 기대해 본다.

<현두철 / 서귀포시 남원읍 산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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