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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채소류 밭떼기 거래 '쾌조', "모두 올랐다"
제주 채소류 밭떼기 거래 '쾌조', "모두 올랐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0.18 17: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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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등 여파로, 양배추-당근도 거래가격 40% 상승
제주도 "올해 좋은 값 거래에, 내년 과잉생산 우려"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제주에서 생산되는 월동채소류 거래가격도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보고한 '월동채소류 유통처리대책' 자료에 따르면, 주요 품목별 채소류 거래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배추의 경우 대부분 제주도내 소비용으로 출하되고 있는데, 재배면적의 70%정도가 밭떼기 거래 또는 계약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밭떼기 거래의 경우 3.3㎡당 1만7000원선이고, 계약재배는 5000원에서 7000원 선이다. 지난해보다는 평균 35%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

무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 중 상인이 80%, 농협 10%, 농가 10% 수준으로 각각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대부분의 물량이 상인들에게 팔려나갔다는 것이다. 가격은 지난해 대비 24% 인상된 3.3㎡당 2500원에서 3200원.

그동안 해마다 유통처리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양배추도 올해에는 자력으로 유통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배추는 조생 45%, 중만생 55%의 비율로 재배됐는데, 현재 밭떼기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

조생의 경우 3.3㎡당 8000원에서 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중만생도 현재 30% 수준에서 5000-6000원선에서 밭떼기 거래가 이뤄졌다.

당근은 올해 태풍 등으로 재배면적이 10% 가량 감소됐는데 작황은 양호해 3.3㎡당 6000원에서 8000원 선에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40%가량 높은 값이다.

강관보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올해산 월동채소류는 다른 지방 생산량 감소로 인해 유통처리는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라며 "따라서 올해에는 '자율처리'에 중점을 두고 출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월동채소류 가격이 너무 높아 내년에는 과잉생산될 우려가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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