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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10대 장애여성 4일만에 발견
실종됐던 10대 장애여성 4일만에 발견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10.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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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있던 50대 남성 범행 여부 조사 중

[기사수정 18일 오후 4시 40분] 지난 15일 실종됐던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10대 여성이 실종 4일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복지관에서 교육을 마친 후 귀가하던 과정에서 실종됐던 A양(19, 지적장애 2급)이 18일 낮 12시 30분께 자신이 다니던 복지관 2층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A양을 복지관에 내려준 K씨(53)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붙잡아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45분께 제주시 소재 모 복지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A양과 H씨(21, 지적장애 2급)를 집에 태워다 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K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지역에 H씨를 내려준 후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18일까지 함께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K씨는 그동안 자신이 가는 곳에 A양을 데리고 다녔으며, 평소 혼자 다니던 K씨가 여성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18일 오전 9시께 복지관에서 배부한 실종전단지를 보고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경찰은 K씨가 거주하는 제주시 모 암자 인근을 수색을 실시했다.

K씨에 대한 수색을 벌이던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K씨가 A양을 복지관에 데려다 준 것을 확인, 복지관 인근에서 수색활동을 벌이던 중 복지관 후문 주차장에서 K씨를 발견해 임의동행 형식으로 붙잡아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K씨는 "집에 데려다 주려고 하니까 나와 있는 것이 좋다고 해 그동안 함께 다녔다"면서 "18일 아침 A양이 장애인 복지카드를 보여주면서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대로 복지관에 데려다줬을 뿐"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현재 그동안의 행적을 비롯해 성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제주 원스톱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A양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다.

또 실종 당시 A양이 입었던 옷 등을 정밀감식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감식증거 등을 통해 K씨의 범행사실이 입증되면 약취 및 유인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A양은 발견당시 몸에 특별한 외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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