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잠 못자는' 중학생, "입시 스트레스 원인은 부모"
'잠 못자는' 중학생, "입시 스트레스 원인은 부모"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0.13 1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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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교조 중학교 3학년 실태조사서 나타난 '중압감'
58%가 6시간 이내 수면...43% "스트레스 크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전교조 제주지부가 13일 발표한 '고입제도 관련 제주시 지역 중.고등학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제주시내 중학교 3학년 685명과 고등학교 1학년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중학교 3학년을 포커스로 두면서, 고등학생 설문대상자에게도 중 3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방법으로 조사는 이뤄졌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43%

먼저 입시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 중 3 학생들의 부담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스트레스트를 호소거나 매우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43%에 달했다.

고 1학생들에게 중 3 때의 경험을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전문계고 진학자와 비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진학 학생들에서 50%가 높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는 제주지역 특성상 평준화지역 일반계로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 '낙오자'로 인식되는 사회적 인식이 컸음을 보여준다.

특히, 입시문제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게 하는 대상을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48%가 '부모나 가족'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문계고나 비평준화 인문계고로 진학할 경우 주변을 의식한 가족들의 응대태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러한 입시 스트레스 문제와 관련해, 대안으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에 입학할 수 있는 비율을 현행 45% 정도에서 60-70%로 확대돼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래야 최소 중3 학생 중 50% 이상은 고입 스트레승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이 자유로움 속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으면서, 진정한 학력향상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 6시간도 못잔다" 58%

수면시간을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중 3 학생 45%가 적정 수면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보통 8시인 점을 감안하면 아침 6시30분을 전후해 일어나야 하는데, 응답자의 45%는 12시 이후에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 6시간도 잠을 자지 못한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보통 8시인 점을 감안하면 아침 6시30분을 전후해 일어나야 하는데, 응답자의 45%는 12시 이후에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 6시간도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또 약 13% 가량은 하루 5시간도 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분에 대해, 전교조 제주지부는 "가장 큰 문제는 심야 학원수강인데, 심야 학원수강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초등학생의 경우 저녁 7시, 중학생 저녁 9시, 고등학생 저녁 10시 등으로 학원 수강 제한시간을 두자는 것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적정 수면과 적절한 운동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청소년기의 건강이 평생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0명 중 6명은 사교육 받는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교육 실태에 대한 확인도 이뤄졌는데,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 3 학생들의 경우 종합학원을 다니는 정도가 35%, 단과학원 수강 20.4%, 과외 6.6%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4월20일 발표한 사교육 받는 학생 비율 66%와 비슷한 수치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험기간인 약 한달가량은 저녁 9시가 넘게 학원수강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의존적 학습과정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로인해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다른 시.도 학생들에 비해 매우 뒤쳐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 풀이' 보다 독서와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장려해야 한다는게 전교조 측의 주장이다.

한편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 앞으로 학습방법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의 한 관게자는 "입시로 인한 경쟁은 어쩔 수 없으나 중학교 때부터 심각하고 치열한 입시경쟁을 하는 것이 과연 학력제고와 대입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데, 최소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 만큼은 진로를 탐색하고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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