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일 취임한 우근민 제주지사가 11일 민선 5기 제주도정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하고,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10대 전략, 50대 과제, 200개 세부 공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사업 실천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은 그동안 공약사업 실행방안을 검토해 온 '우근민 제주도정 공약실천위원회'가 마련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1인당 GRDP의 경우에도 2008년 기준 1576만원인 것을 2014년에는 전국평균 대비 83.5% 수준인 2307만원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수출은 올해 기준 3억달러에서 2014년 8억달러로, 외국인관광객은 올해 63만2000명 수준에서 2014년 200만명 수준으로 상향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평균 GRDP 성장률 6%...2014년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

구체적인 핵심공약에 있어서는 우선 해외 수출 1조원시대 개막과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경제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해 향토자원 5대 성장산업과, 첨단기술 4대 신성장 제조업 등을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사회적 기업육성, 청년희망 프로젝트,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키로 했다.

임기중 GRDP 연평균 성장률 '6%'도 약속했다.

아울러 '출상율 2.0플랜'의 정책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4년 영유아 무상보육을 전면 실시하고, 친환경 무상급식도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으로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기된 제도상의 문제점을 시정해 제주도의 특성에 맞게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돈', 9조원 필요...우선 사업과 중기사업으로 분류해 추진

그러나 문제는 재원투자다.

제주자치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이 공약사업을 실현하려면 총 9조 555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비 1조6704억원, 도비 2조 1456억원, 민자 혹은 융자 5조7392억원이다.

#해군기지-수출 등은 우선 추진사업...4.3해결-노면전차 등은 '중기사업'으로 유보

이러한 재원조달 문제로 인해 제주자치도는 공약사업 중 사업 우선순위를 선별해 우선적 투자사업과 중기 투자사업으로 분류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곧바로 시행할 '브랜드 공약'의 10개 사업으로는 △해군기지 갈등의 합리적 해결  △수출 1조원 달성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향토자원 5대 성장산업 육성  △첨단기술 4대 신성장 제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또 △일자리 2만개 창출  △국제자유도시 핵심 및 전략프로젝트의 강력한 추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자유무역지구 조성 △종자.종축.종묘산업의 전략산업도 당장 추진할 단기사업으로 편성했다.

반면  △4.3해결의 추진 △출산율 2.0 제주플랜 성취 △사회복지예산 25% 확보 △권역별 1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트램(노면전차) 도입 △면세특구 조성 및 쇼핑인증제 도입  △탐라천년 문화권 정립 △자연사박물관 건립 △김만덕 기념관 건립  △한라산 산악박물관 건립 등 10개 사업은 도민여론을 수렴하면서 중기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분류됐다.

#영유아 무상보육 등은 2년 후 목표 조정해 추진...장애인 전용체육관 등은 국비확보 후 추진

이번 공약실천계획을 준비한 이문교 위원장과 양영오 제주발전연구원장은 "이러한 공약사업이 차질없이 실천된다면 2014년 제주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공약사업 중  △ 사회적 기업 100개 설립 지원과 일자리 1000개 창출 △가공용 감귤 수매가 차용지원  △0-5세 영유아 무상보육 2014년 전면 실시 △친환경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제주의료원의 옛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전 등은 2년 후 목표를 조정해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또 트램(노면전차) 도입이나 김만덕 기념관 건립, 한라산 산악박물관 건립, 장애인 전용체육관 건립, 제주시 충혼묘지 국립묘지 승격.확장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지방재정이 취약함에 따라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 "제주경제영토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다"

앞서 우근민 제주지사는 공약의 전체적인 기조를 설명하면서, "제주 경제영토를 세계적으로 확장해 가는데 온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대한민국은 현재 G8 수출대국"이라며 "제주는 수출정책 사각지대였으나, 제주가 갖고 있는 수출자원은 매우 많으며,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제주상품이 팔릴 수 있도록 제주경제 시장을 해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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