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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논란 조직개편안, 우 지사 "논리가 부족해!"
'부실' 논란 조직개편안, 우 지사 "논리가 부족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0.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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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대폭 수정 방침 피력..."제주 특색 살리겠다"

'부실 용역' 논란이 일고 있는 민선 5기 제주도정 조직개편 용역에 대해 우근민 제주지사도 '설득력 부족'을 인정하며 수정방침을 시사했다.

우 지사는 1일 오전 9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직원회의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조직 개편' 용역 중간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우 지사는 "조직개편 용역 중간보고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용역을 맡은 전문기관의 의견도 존중해야겠지만 제주도민의 생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개편의 내용은) 그것은 숫자로 존속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가 아니라 논리정연하게 왜 존재해야 하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난 용역보고서의 내용이 다소 '설득력'이 떨어졌음을 피력했다.

또 국제자유도시본부와 특별자치도추진단 등이 폐지되면서 제주만의 '차별성' 퇴색 지적을 의식한 듯, "제주만의 특성"을 살리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우 지사는 "제주도 특성에 맞게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어떤 기구가 존재해야 하는지 의견을 많이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제시되는 지적사항들을 용역 전문기관에 알려 최종안 정리과정에서는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간결과로 제시된 조직개편안에서는 경제통상협력실을 신설하고, 대신 현 실.국 중 3급(부이사관) 국장자리인 6개 부서의 통폐합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경제통상협력실의 신설을 위해 특별자치도추진단, 국제자유도시본부 등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맞춰져 제주만의 차별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짜맞추기 용역'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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