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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에 놀란 도청 국장라인, "6개 국(局) 폐지?"
용역결과에 놀란 도청 국장라인, "6개 국(局) 폐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2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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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 조직개편연구 용역 중간결과, 5개 국단위 통폐합
'특별자치-국제자유도시-해양수산-세계유산-환경자원-문화진흥' 통합대상

민선 5기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조직 개편 연구용역 결과 현 국(局) 단위 6개 부서가 통폐합되고, 대신 2급 티오의 경제통상협력실이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방향이 제시됐다.

'민선 5기 제주도정 조직개편연구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용역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재편 방향에 있어 우선 2급(이사관) 공무원을 실장으로 하는 '경제통상협력실' 신설방안을 제시했다.

이 경제통상협력실은 실장 바로 밑으로 3급(부이사관) 통상협력관을 신설하고, 다시 서기관급으로 통상협력과와 투자유치과, 기업육성과를 두도록 했다.

이 경제통상협력실 신설에 따라 도청 상당수 부서가 헤쳐 모여식으로 다시 재편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현재 3급 국장급 자리 중 6개 부서가 과단위가 나뉘면서 다른 실.국으로 이관되거나 과 단위로 기능이 축소됐다. 사실상 국장급 6개 자리는 사라지는 셈이다.

#6개 국단위 폐지, 소관 부서업무는 다른 부서로 이관

특별자치도추진단, 국제자유도시본부, 해양수산국, 세계자연유산본부, 환경자원연구원, 문화진흥본부가 그 대상이다.

특별자치도추진단은 현행 특별자치과와 규제개혁법무과가 '특별자치법무담당관'으로 통합되면서 경영기획실 산하로 이관된다.

국제자유도시본부의 경우 통상협력과와 투자유치과, 기업육성과 3개 과는 통상협력국 산하로 흡수되고, 일괄처리팀은 문화관광국으로, 평화협력과는 자치행정국으로 각각 이관된다. 교육의료산업팀은 폐지된다.

해양수산국도 공중분해 형식으로 소관 업무가 다른 부서로 모두 이관된다. 수산정책과와 해양자원과는 친환경농산국으로, 항만개발과는 도시건설교통국으로 각각 흡수된다.

직속기관에 있어서는 3급 자리인 환경자원연구원이 폐지된다. 환경자원연구원 산하에 뒀던 보건연구부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한라생태연구부는 한라산연구소로, 물산업연구부는 보건환경연구원과 상하수도본부 등으로 각각 흡수된다.

사업소에 있어서는 문화진흥본부와 세계자연유산본부가 사라진다. 문화진흥본부의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각각의 독립사업소로 편재되는데, 문화예술진흥원, 민속자연사박물관, 돌문화공원관리사업소로 개편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세계자연유산본부의 경우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소로 개편되고, 자연유산총괄관리업무는 문화관광국으로 이관된다.

#4.3사업소도 폐지...환경부지사는 '경제부지사'로 대체 검토

이밖에 4.3사업소도 폐지되는데, 이 업무는 본청 4.3평화사업과로 이관된다. 대신 감귤연구소와 한라산연구소, 영어교육도시지원사무소 2개 기관이 신설된다.

부지사 라인에 있어서는 현행 행정부지사는 그대로 유지시키되, 환경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대체하는 안이 제시됐다.

용역사는 환경부지사의 개편대안을 2가지로 제시했는데, 1안은 '환경.경제부지사', 2안은 경제부지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 조직개편용역은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완료돼 제주도에 제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행정조직개편 조례개정을 마련, 도의회 의결을 거쳐 연내 조직개편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클릭]제주도정 조직개편연구 용역 중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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