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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셨던' 우도 서빈백사의 모래, 왜 줄어들까?
'눈 부셨던' 우도 서빈백사의 모래, 왜 줄어들까?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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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우도 홍조단괴 해빈 유실 원인조사 착수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다 해 우도 8경의 하나로 불리우는 제주 우도면의 서빈백사(西濱白沙).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우도 홍조단괴해빈의 모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주시와 문화재청이 이의 실태조사에 나섰다.

제주시는 한때 산호사해수욕장으로 불리기도 했던 서빈백사의 모래가 조금씩 유실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의 원인을 밝혀내고 보존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내년에 실태조사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문화재청의 국비 5000만원이 투입되면서 이뤄진다.

예전에는 죽은 산호가 쌓여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산호사해수욕장'으로 불리웠던 이곳은 최근 산호가 아닌 홍조류가 퇴적돼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후 명칭이 '홍조단괴해빈'으로 바뀌었다.

우도면 연평리 2215-5번지 등 7필지에 걸쳐 95만6256㎡ 규모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최근 홍조단괴해빈의 단괴가 유실되면서 옛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우도홍조단괴해빈의 유실에 대한 계절별 연구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실태를 조사하고, 유실원인을 밝혀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제주시의 한 관계자는 "용역 결과는 앞으로 우도 홍조단괴해빈의 보존관리에 필요한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이를 계기로 해 앞으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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