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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식나무 에센셜오일, "염증억제 효과 높다"
참식나무 에센셜오일, "염증억제 효과 높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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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 연구결과, "화장품 등 소재 활용 가능"

참식나무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이 염증억제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돼 눈길을 끈다.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대 화학과 이남호 교수팀은 제주 생물자원에 대한 에센셜오일의 기능성 연구를 2년여 동안 체계적으로 수행한 결과, 참식나무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이 염증성질환을 억제하는데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식경제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제주의 아열대 생물자원에서 다수의 에센셜오일을 확보하는 동시에 아토피 및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개선을 위한 화장품소재로서의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연구작업을 해 왔는데, 이번에 이러한 기능성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여드름과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는 화장품 원료 및 입욕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제주테크노파크 기술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현창구 박사는 이 참식나무 에센셜오일은 관절염, 아토피 등의 염증현상을 유발하는 염증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과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및 인터루킨-6(IL-6)의 생성을 억제하고, COX-2와 iNOS 단백질의 발현을 저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Natural Product Communications 8월호에 게재됐고, 특허출원도 이뤄졌다.

이남호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선도산업중 물산업의 스파세라피에 활용할 제주특산 향기소재의 우수한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또한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제주의 역사와 신화가 가미되고, 스토리탤링이 가능한 식물자원유래의 에센셜오일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녹나무과에 속하는 참식나무는 "심낭" 혹은 "신낭"이라는 제주도 방언으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1100m 고지의 숲 속에서도 자생하는 난대림의 중요 수종이다.

제주와 더불어 울릉도, 거문도, 보길도 등 남부의 해안가에서도 자생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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