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탑동 월파방지 '외곽 방파제 750m' 늘린다
탑동 월파방지 '외곽 방파제 750m' 늘린다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09.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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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 피해대책 용역 결과, "632m 구간엔 TTP 보완 필요"
제주시 다음달 설계 발주...국비 등 예산확보가 관건

안전성을 크게 위협받고 있는 제주시 탑동매립지의 월파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주시 해녀탈의장에서부터 라마다호텔 서쪽 구간에 일명 삼발이로 불리우는 TTP를 보완하거나, 서방파제에서부터 해녀탈의장 앞까지 외곽 방파제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됐다.

제주시로부터 '탑동매립지 호안 정밀안전진단 및 피해예방대책 수립 용역'을 의뢰받은 주식회사 한국시설안전연구원은 지난 22일 제주시에 제출한 최종용역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시설안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탑동매립지 호안 구조물의 월파피해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두가지 시설 보완사항을 주문했다.

우선 제주시 탑동 해녀탈의장에서부터 라마다호텔 서쪽 632m 구간에 삼발이(TTP)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월파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또 서방파제에서부터 해녀타의장 앞 해수면 쪽 750m 구간에는 경사형 라인의 방파제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중간보고서에서 5가지 안이 제시됐었는데, 최종적으로 이 두가지가 제안된 것이다.

여기에 탑동매립지 호안 구조물의 옥외테큭와 계단시설, 계단부 대리석, 보행 데크 등은 강풍이나 태풍 등에 손상될 우려가 있어, 월파피해 방지차원에서 이의 시설보강도 주문했다.

#탑동 안전진단, 블록 구조물 파도 억제력 약해 문제

앞서 이번 용역에서는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졌는데, 탑동매립지 호안 시설물은 블록의 구조물 특성을 보이면서 블록 내부에 모래나 돌 등이 유입돼 파도를 억제하는 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즉, 블록 구조물의 특성으로 인해 파도의 위력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감소돼 월파 정도가 심했다는 것이다.

또 호안 구조물에 월파로 인한 균열이나 파손, 철근노출 등이 발생하면서 여러가지 안전성 문제도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 보수공사로 안전도 평가 'B등급'으로 상향 조정

탑동 매립지 방파제 시설은 지난 용역 중간보고 때 제시된 안전성 평가에서는 "D등급"을 받았는데, 이후 긴급 보수공사 등이 이뤄지면서 최근 "B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주시, 실시설계 발주키로...국비 294억원 확보가 관건

이번 용역 결과를 보고받은 제주시는 용역사에서 제언한 2가지 시설보강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해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돌입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다음달 중 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설계가 완료되면 사업비 49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피해예방을 위한 항구적인 월파피해방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용역사가 제시한 이 방안으로 시설물 보안공사가 이뤄졌을 경우 월파피해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또 이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내년 국비 294억원의 반영이 필요한데, 정부가 제 때 예산지원을 해줄지도 이 사업 추진의 과제로 남는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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