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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문권 도의원 선거 4명 출사...'내가 적임자!'
서귀포 중문권 도의원 선거 4명 출사...'내가 적임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3.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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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24)제24선거구(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열린우리당에서는 4.3도민연대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조용현씨(42)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현 제주도의회 의원인 김용하씨(52)와 전 서귀포시의회 의원인 원정상씨(63)가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는 제5대, 제6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오충남씨(55)가 본격적 표밭갈이에 나섰다.


#김용하씨 "제주발전 도모할 수 있는 전문성 겸비...성실한 의정활동 약속"

2003년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제주도의회에 입성해 현재 행정자치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김용하 예비후보는 재선을 통해 의정활동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일을 마무리하겠다며 재선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의회에 입성한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역과 제주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잔여임기를 갖고 활동한 것이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구상했던 제주발전 전략이나 지역발전 현안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 일을 올곧게 마무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6개월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도로관련 등의 예산을 대거 확보해 투입했는가 하면 마을회관 신축사업, 노인회관 운동기구시설 확충 등에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앞으로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법화사 정비 등 지역현안을 보다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행정구조개편 작업에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과정을 지켜보면서 이의 문제점이나 보완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그는 "이제 도의원은 단순한 지역봉사 차원을 뛰어넘어 거시적으로 제주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자신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임을 자신했다.

특히 "시.군행정조직 설계용역안을 살펴본 결과 읍.면사무소의 경우 인력보강이 대폭 이뤄지는 반면, 동사무소의 경우 농업분야 인력이 빠져있는 등 문제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4개 시.군의 의견을 제출받아 놨는데, 이를 검토해 합리적인 조정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3월 임시회 회기에 자신이 대표발의해 '환경기초시설 등 설치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해 상정햇다고 밝히고, "재선에 성공하면 제8대 도의회에서는 환경도시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려 활동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지역경제가 상당히 침체돼 있는데, 앞으로 회의산업 등으로 중문권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비용을 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관내 셔틀버스 운행 등의 방법으로 경제와 관광진흥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대천동 상수도보호구역 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주민들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현씨 "특별자치도 출범 340여개 조례 입법 '법률전문가' 입성 당연"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현재 법률사무소 사무장과 한국고시학원에서 법률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조용현 예비후보는 '법률 전문가'임을 자부하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고향인 제주는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하지만 그 따뜻함과 포근함은 그냥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노력 없이는 결코 보장될 수 없다"며 "제주를 사랑하는 만큼 저 또한 제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열심히 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인 이 제주에 거주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여러 가지로 고민해 왔다"며 "그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제가 대학에서 배운 법을 통하여 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피력하고, 제주특별자치도시대에 있어 '법률 분야'에 있어 전문적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도의회 의원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새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뗀 후 "저는 도의회의원의 의무이자 권한이 조례의 제정과 개정, 폐지 및 행정기관을 견제, 감시하는 점에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특히, 현재 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제정돼 그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 특별법이 시행되면 제주도는 외교, 국방을 제외한 전 분야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을 맞게 되며, 그에 따라 경제, 사회, 문화 등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이해충돌의 조절이 필요하게 되고 그만큼 제주도의회의 기능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특별법과 관련한 조례가 340여개에 이르고 그 제정, 개정작업은 제주도의회의 책무"라고 강조한 후, "그렇다면 제주도의회의 위상강화에 걸맞게 340여개의 조례를 정비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함은 당연하다 할 것"이라며 법률전문가의 입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회에 입성하면 특별자치도 특별법의 제정에 맞춰 심도있는 토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을 담보할 수 있는 조례의 제정에 힘쓰겠다"며 "아울러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의 낙후성 정비, 예를 들어 해안도로의 개설, 버스차로 확장, 각 마을별 복지시설 확충 등 지역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외에도 우리 제주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 지역상업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제시를 통하여 우리 제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정상씨 "지역과 개발 통한 조화 필요...지역사회 발전위해 마지막 봉사"

전 서귀포시의회 의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자신하는 한나라당의 원정상 예비후보는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 지역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중문권 지역은 제주도의 관광 중심지가 됐으면서도 개발에 치중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소홀히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과 개발의 조화를 통해 복지사회를 구현해야 하는데, '한지붕 두가족'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과 지역발전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하고, 지역과 기업간의 공동의 실현을 추구해야 하는데 바로 이러한 점에 있어서 적임자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 "그동안 도의회가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점인데, 감시와 견제도 좋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행정당국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회와 집행부 간에 서로 갈 길을 가더라도 조화롭게 이끌어야 하는데, 도의회에 입성하면 협력을 추진하고 의회와 집행부 간에 '중간 다리'역할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서귀포시의회 의원을 지내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부하는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륜, 그리고 의정활동 경험, 마당발과 같은 인맥을 활용해 도민을 위해 마지막 봉사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의회에 입성한 후 활동방향과 관련해서는 "불우아동이나 노인복지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복지분야에 많이 치중하겠다"며 "조금 더 발로 뛰고 노력해 재정확보를 통해 지역발전과 복지분야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지역에 큰 문제는 없으나 강정유원지 개발이 잘 안됐고, 10만평을 더 확장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고나광지 순례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충남씨 "특별자치시대에 걸맞는 전문성과 노하우 살려 지역발전 이바지"

제5대, 제6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지난 선거의 설욕을 다짐하는 무소속의 오충남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시대에 걸맞는 전문성과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3선 입성을 노리고 있다.

제5대 도의회때 내무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제6대 도의회에서도 내무위원장을 지내면서 소신과 뚝심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하는 그는 "오는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맞물려 개원하는 제8대 도의회는 종전과는 달리 전문성을 상당부분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재선의 의정활동 기간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4.3특별위원회,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지원특별위원회 등에서 두루 활동해온 그는 "특별자치도의회는 막강해진 제주도정의 권한을 적절히 견제하고 비판.감시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방대한 예산이 낭비됨이 없이 효율적으로 쓰여지도록 하는 한편 수많은 조례를 지역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정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면 단순한 지역봉사나 활동이 아니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자질과 경험, 그리고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나름대로 지역사회 발전을 이바지해 온 봉사경험과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특별자치도시대에 걸맞는 의정활동을 구현해 내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 6대 의정활동 중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공사에서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도의회 사상 최초로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에 나서 문제점을 파헤쳐 이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사안이 무엇인지,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소외감을 받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진정 지역발전을 위해 다시한번 헌신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중문권은 중문관광단지와 휴양형주거단지 개발, 온천지구 등 많은 관광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지역주민에 대한 고용확대 뿐만 아니라 그 개발업체가 우리 지역에 경제적 환원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인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을 기리기 위한 법정사 성역화 사업을 확대시행하고 1,3차 산업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취재=윤철수, 문상식 기자>

#다음은 제24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주요 약력.

이름

정당

나이

경력

김용하

한나라당

52

현 제주도의회 의원(행정자치위원장)

중문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전 우수종합건설 전무이사

조용현

열린우리당

42

한국고시학원 강사

변호사 사무실 근무

4.3도민연대 운영위원

원정상

한나라당

61

중문청년회의소 8대 회장

전 서귀포시의회 의원(2대 상반기 의장)

제주도민 화합추진위원회 위원

오충남

무소속

55

제5대, 제6대 제주도의회 의원(내무위원장 2회)

전 제주지구JC 회장

전 제주도체육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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