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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과학관, 500만원 수익에 1억5천만원 적자
천문과학관, 500만원 수익에 1억5천만원 적자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9.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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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적자운영..."경영개선 뾰족한 방안 없다"

지난 2006년 개관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 5년간 매년 1억5000만원 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문화를 창달하고, 과학탐구성함양과 과학기술지식 등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06년 6월 개관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개관 당시부터 지금까지 5년간 매년 1억5000만원 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천문과학문화관에는 400mm 주망원경 1대와 보조망원경 6대, 천체투영실, 영상강의실, 전시실 등이 시설됐고 6명의 인력이 근무를 하고 있어 인건비를 포함해 총 관리비가 1억6000만원 가량이 소요되고 있다.

연도별 관람객과 관람료수입의 경우 지난 2006년 1만2691명에 254만6000원을 비롯해 2007년 1만2559명에 286만5000원, 2008년 1만5859명에 514만8000원, 지난해 1만7349명에 590만원으로, 매년 관람객과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1억5000만원의 적자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서귀포시는 천문과학문화관 개관 후 5년이 지나도록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적자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의 적자가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 수지개선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영개선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논의된 것은 없고 앞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지금은 관람료 무료화를 통한 매표인원 감축 등 관리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5년간 적자운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방안조차 논의하지 않고 있는 서귀포시, 아까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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