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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은 52돌 맞이 호국·보훈의 달이다.서귀포시 표선면도 지난 6월 6일 충혼묘지에서 순국선열을 넋을 위로하는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번 추념식이 남다르게 느껴짐은 현재의 충혼묘지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추념식으로 내년에는 새롭게 단장된 충혼묘지에서 거행되기 때문이다.지금으로부터 55년 전인 1952년 4월에 조성된 표선면 충혼묘지는 마을 발전과 함께 주변으로 학교와 주택가가 조성되면서 충혼묘지 이설 문제가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번영로 확장사업이 추진되면서 충혼묘지 부지 일부가 도로에 편입, 이설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이후 유족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충혼묘지 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설계가 완료되고 7월 중 공사가 착공돼 올해 안으로 마무리 하게 될 표선면 충혼묘지는 번영로 도로변에 접한 경관이 우수한 곳에 충혼탑과 충혼묘역이 조성되며, 유족과 방문객을 위한 주차시설과 화장실을 설치된다. 또 조경시설과 각종 편익시설을 갖춰 유족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지역주민에게는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충혼묘지 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처럼 발전될 수 있음은 나라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높고도 거룩한 애국정신과 그 뒤에서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보낸 유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그래서 이번 추념식에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준비 했다. 물론 공무원들도 고생을 했지만 참석한 유족 분들이나 기관단체장, 지역주민들이 추념식 후 음복을 하는 자리도 마련해 편안하게 음식을 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추념식이 끝난 후 강연호 표선면장은 유족들에게 충혼묘지 공원화 조성사업 추진과정과 앞으로의 추진계획도 설명했다.서귀포시에서 시행하는 표선면 충혼묘지 공원화 조성사업과 관련, 표선면이 담당해야 할 일도 많다. 특히 유족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묘 이설과 관련해서는 크고 작은 일 하나하나를 이설추진위원은 물론 유족들과 의논해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따라 이기주의는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반면 공동체 의식은 약화되고 있는 현실에 특히 우리 젊은이들과 후세들에게 젊은 나이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애국정신을 영원히 기릴 수 있는 성역화된 충혼묘역을 가꾸어 나가는데 모든 정성을 다해 나갈 것이다.내년 53돌맞이 현충일 추념식은 새롭게 단장된 충혼묘지에서 유족 분들이 올해보다 더 밝은 모습을 갖게 되길 기대해 본다.

기고 | 김성철 | 2007-06-27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