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4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생활력(生活力) 첫 번째 이야기 알람이 울린다. 가족들이 깨지 않도록 총총걸음을 걷는다. 조용히 씻고 생선배달을 위해 오토바이에 오른다. 어제 먹은 술은 아직 뱃속을 어지러이 돌아다닌다. 주말이란 사치다. 1년 365일, 40년간. 그렇게 새벽을 가장 먼저 밝히는 일은 매일 반복되었다. 우리 아버지 이야기다. 지금은 약해졌지만 40대까지는 집에서 매일 소주 두 병을 드셨다 미디어칼럼 | 홍기확 | 2015-08-27 10:08 시간의 촉촉함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좌절’이라 한다.최선을 다하지 않고 결과마저 좋지 않으면 ‘후회’라 한다.후회하는 삶보다는 좌절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좌절은 자주 하더라도 회복탄력성에 의해 극복된다.후회를 자주 하노라면 과거를 살고 현재에 소홀해진다.‘나뭇잎이 아름다워.오늘 햇살을 사랑해.길을 걷 미디어칼럼 | 홍기확 | 2015-08-24 10:38 암살과 베테랑: 갑의 횡포에 대한 을의 저항 두 편의 방화가 장안의 화제다. “암살”과 “베테랑”이다. 이 두 영화는 시대적 배경과 상황설정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이 두 영화가 작금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첨예하게 상징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데에서 공통점이 있다.“암살”은 일제 식민지 하 미디어칼럼 | 장정애 | 2015-08-21 15:43 제주의 고인돌 고인돌은 기원전 15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까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청동기시대의 여러 무덤 형식 중의 하나다. 고인돌에서는 사람의 뼈 조각이나 부장품이 출토돼 무덤으로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집단적인 묘역에 대형 고인돌을 묘 표석으로 세워 위용을 과시하기도 한다. 집단의 결속과 단결을 다지기 위한 제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고인돌은 유럽과 미디어칼럼 | 고희범 | 2015-08-21 15:19 수저 없는 밥상 어릴 적. 어머니의 밥상에는 숟가락과 젓가락이 없다. 아니 원초적으로 밥상에는 어머니의 자리가 없다. 대식구인 형편상 밥상에는 어떻게 자리배치를 해도 어머니의 자리는 없다. 식구(食口)라는 단어의 뜻답게 밥상머리의 주인공들은 시키지 않아도 잘만 먹는다. 최초의 한명이 밥을 먹고 일어서면 어김없이 어머니는 부엌에서 주섬주섬 수저와 밥을 챙겨 들고 빈 자리에 미디어칼럼 | 홍기확 | 2015-08-20 11:5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