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땅 위에서 희생되는 수많은 이들을 봐왔다 축제는 희생을 기본으로 한다. 누군가를 죽여야만 축제는 성공적으로 치러진다. 그 죽음의 대상은 대게는 짐승이다. 소나 염소나 돼지 등은 자신들이 죽음으로써 인간들이 벌이는 광란의 축제를 돋보이게 만든다. 그런데 그 희생이라는 게 짐승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인간을 제물로 삼았다는 얘기들은 널려 있다. 그건 바로 인신공양이다.우리가 잘 아는 심청전이 대표적인 인신공양 사례가 아닐까. 효녀 심청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사람을 바다에 수장하는 이야기가 ‘효’에 가려있을 뿐이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어찌 효에 기획특집 | 김형훈 기자 | 2018-10-23 05:27 “거대한 사발을 얹는다고 4.3의 모든 게 담기진 않아” 슬픔은 겪어본 이들만 안다. 더구나 곁에 있는 이들과의 이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웃으며 반기던 얼굴이 갑자기 사라진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것도 누군가의 강압적인 힘에 의해 이뤄졌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래서 슬픔은 겪어본 이들이어야 제대로 알게 된다.슬픔엔 고통이 따른다. 고통이 쌓이고 쌓이면 슬픔이 되기도 하고, 슬픔에 짓눌려 그걸 벗어나지 못해 평생 고통을 안고 가기도 한다. 누구나 겪는 일은 아니지만 70년 전의 이야기를 떠올리면 그 고통과 슬픔을 겪었던 수많은 이들의 얼굴을 주변에서 만나게 된다. 그 이름은 바로 내 가족이 기획특집 | 김형훈 기자 | 2018-10-04 10:33 땅은 기억한다. 일제의 아픔과 한국전쟁의 아픔도 보슬보슬. 그 단어에 맞는 짝을 찾아보라면 감자가 딱 어울린다. 푹 익은 감자를 쪼개면 그야말로 ‘보슬보슬’ 떨어진다. 어쩌면 단어와 단어의 조합이 이처럼 잘 맞을까. 감자는 보슬보슬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우리 생활에 바짝 붙어 있다. 그런데 왜 영어권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 감자를 덧붙여 ‘스몰 포테이토’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감자는 예전엔 먹거리가 아니었다. 유럽에서는 사람이 먹기보다는 가축사료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요리에 빠져서 안되는 게 바로 감자가 아닌가.감자는 기획특집 | 김형훈 기자 | 2018-06-07 09:2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