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닌 - 김혜나, 「청귤」 팝콘 혹은 녹차 찾아보면 그 시간을 부르는 옛말이 문화권마다 꽤 있다. 인디언들은 ‘개와 늑대의 시간’, 프랑스에서는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이라는 말로 황혼을 부르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황혼이나 새벽 무렵을 이 세상 것이 아닌 것을 만날지도 모른다 하여 때로 ‘귀신의 시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소설은 테헤란로를 지나쳐 역삼역으로 이어지는 강남대로의 한밤중을 그와 같이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낮처럼 밝고, 정장을 입은 사람들은 혈액 속의 혈구들처럼 어디론가 끊임 미디어칼럼 | 최다의 | 2020-06-18 09:38 <브이 포 벤데타>와 『숨은 밤』 팝콘 혹은 녹차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2005)는 독재와 혁명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전형적인 가상의 독재 국가와 그것에 맞서는 전형적인 혁명가 캐릭터를 내세워 한결 같은 메시지(통제와 저항)를 전달하는 직설적인 화법을 취한다. 선악과 피아가 명쾌하게 나뉘는 단순함은 미학적으로는 실패에 가깝지만 대중영화로서는 가타부타 불편하게 생각할 거리가 없는 통쾌한 미덕이 된다. 설령 혁명가 ‘브이’가 파괴와 혼란을 이용해 대중을 선동한다는 점에서 독재자 서틀러와 동전의 양면처럼 닮아 있다고 해도, 대중의 지지와 관객의 미디어칼럼 | 최다의 | 2020-05-19 17:20 처음처음1끝끝